향나무 3

밀양 표충비각 사명대사 향나무

밀양 표충비각 사명대사 향나무 밀양시 무안면에는 호국불교, 의승병의 상징인 사명대사 유정의 탄생지가 있다. 그리고 탄생지 들머리에 조선시대에 지은 홍제사와 그를 기리는 표충각과 표충비각이 있다. 사명대사는 중종 39년(1544) 10월 17일 풍천 임씨 임수성의 둘째 아들로 밀양 무안면 고라리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유정, 자는 이환(離幻), 호는 사명, 종봉, 송운 등이고 시호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이다. 증조할아버지 임효곤은 문과 급제로 장악원정을 지냈고, 할아버지 임종원도 문과 급제로 강계부사를 지냈다. 이곳 고라리에 생가와 유적지 기념관이 있다. 다음은 1594년 9월 사명대사가 선조 임금에게 올린 상소문의 내용이다. ‘신은 풍천임씨의 후예로서 조부 때 영남 밀양에 이적하여 밀양부민이 되어 살..

울릉도 고조선 석향

울릉도 고조선 석향 지금부터 2,500년 전은 어떤 세상이었을까?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로 노자, 공자가 도덕과 학문을 가르치고, 우리나라는 고조선 44세 구물 단군이 지린성 장춘의 백악산 아사달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랴오닝성 개원시에서 제3왕조인 장단경 아사달 시대를 연 때이다. 그렇다면 2,500년 전 울릉도는 어떠했을까? 그때 사람이 살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울창한 향나무섬이었을 거다. 그때 뿌리내려 2,500년을 살아온 향나무가 있으니 말이다. 고조선 시대에 사할린과 왜 열도에 조몬족이 살았다. 특이하게 얼굴이 희고 온몸에 털이 많았으며 여왕이 다스렸다고 하니 모계 씨족사회였다. ‘서진’의 ‘진수’가 쓴 ‘삼국지위지동이전’의 기록이다. ‘244년 왕기가 위궁(고구려 동천왕)을 토벌하러 옥저 동해안에..

설악산 신흥사 리영희 향나무

해거름 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산사의 범종 소리는 평화와 안식의 은혜이다. 온 가족이 저녁 밥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사랑과 행복의 울림이다. 2005년 4월 5일 강원도 양양읍의 화재로 낙산사가 불타고 범종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1469년 예종이 아버지 세조를 위해 동으로 주조한 지름 98㎝, 높이 158㎝의 이 보물급 범종의 꼭대기 용 두 마리는 종을 매는 고리이고 그 아래 두른 띠는 연꽃잎이다. 몸통을 굵은 줄로 나눈 뒤 맨 위쪽에 범어인 산스크리트어 16자, 그 아래 보살상 4구를 모시고 사이마다 역시 범어 4자씩을 새겼다. 몸통 아래쪽에는 만든 시기와 사람 등 기록을 남기고 구름 모양의 물결무늬로 신비감을 더했다. 이 종은 아주 큰 종은 아니지만, 모양이나 종소리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나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