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김소영/추억의 고도 <시> 깨달음 중학교 때 존경하는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앞으로 소만큼 큰 토끼, 호박만한 딸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면 식량 걱정은 끝이다. 그 말 들으며 그 날이 오기를 반세기나 기다렸다. 그런데 소 돼지가 산채로 생매장 당하여 피가 강물이다. 문득 깨달았다. 토끼가 소만.. 시 201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