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서/도서출판 고향/12,000원 책소개 차의 뒤쪽이 보이는 후사경은 뒤를 보면서 앞으로 가기 위한 거울이다. 지난날을 거울삼아 앞날의 희망을 꿈꾸는 우리의 삶과 다를 바 없는 거울이다. 최민서의 동시집 꽃, 미안해는 바로 그 거울이다. 우리 동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지난 우리의 삶과 희망을 꿈꾸는 앞날의 희망까지도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지은이의 말 동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는 무지개를 타고 철없이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소꿉놀이하다가 삐치고, 금세 손잡고 깔깔거리던 고향 친구를 만난다. 학교를 오가며 지나던 냇물, 방천 둑길의 풀꽃, 풀밭에 누워 노래 불렀던 어린 시절은 아무런 조건 없이 그냥 좋았던 행복이었다. 그 어린 시절의 마음을 다시 찾고자 아른거리는 어린 시절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