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구 2

수원 화성유수 서유구 굽은 소나무

수원 화성유수 서유구 굽은 소나무 서유구(1764~1845)의 본관은 달성이고 자는 준평, 호는 풍석(楓石)이다. 영국의 브리태니커 사전에 맞먹는 어쩌면 더 대단한 ‘임원경제지’를 엮었다. 스스로 유배를 자청하기도 했고 호를 오비거사라 했다.오비는 ‘다섯 가지를 낭비한 삶’이란 뜻이다. 학문을 익혔으나 터득한 것이 없고 벼슬살이에 홀려 배운 것을 모두 잊었다. 마치 ‘도끼를 잡고 몽치를 던지는 수고’이니 첫 번째 낭비이다.관리가 되어 온 힘을 다해 ‘손에 굳은살이 박이고 눈이 흐릿하게 되는 수고를 했지만, 더 나아가지 못했으니 두 번째 낭비이다. 농법을 익혔지만 ‘일만 가지 인연이 기왓장 깨지듯 부서졌으니’ 세 번째 낭비이다. 여러 벼슬을 지냈으나 군은에 보답 못 하고 ‘물에 뜬 거품처럼 환몽 같으니’ ..

화성 신풍루 삼정승 느티나무

화성 신풍루 삼정승 느티나무 조선 22대 왕 정조는 보위에 오르자, 아버지가 묻힌 양주 남쪽 배봉산의 영우원을 수원의 화산으로 옮겨 현륭원이라 했다. 또 행궁인 화성을 현륭원 북쪽 팔달산에 지었다. 이 화성은 정약용이 설계하고 거중기 등의 새로운 기술로 1794년 1월에 시작하여 1796년 8월에 완공하였다. 이의 일을 봉조하, 김종수 등이 정리하니 10권 10책의 화성성역의궤이다, 이 책은 각종 공사법, 수성과 공략의 무기와 대응, 공사 기자재의 모습과 사용법, 관청의 명칭과 관원 이름, 정조의 윤음 및 각종 지시전달문과 보고문, 물품의 종류와 수량 등까지 담고 있다. 심지어 건물 격자의 모양, 축성 재료가 어느 지방 것인가? 석수 642명, 목수 335명 및 기타 일반 백성들의 이름 등 2년 8개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