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연평도까지 새해맞이 덕담을 나누고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기원하면서도 심상치 않은 세태에 마음이 편치 않다. 비 오면 우산 장수 돈 벌고 날 좋으면 나막신 장수 돈을 버니 피장파장이지만, 사회가 자꾸만 극단으로 치닫고, 그걸 조장하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 하지만, ‘만약’은 참으로 다행을 지향하는 말이다. 그래서 만약 우리 옛 땅인 요동 발해만에서 중국 산둥을 잇는 묘도열도가 지금도 우리 것이면 어떨까? 우린 산둥 청구국 칭다오에서 중국 수도 베이징과 국경을 마주할 것이다. 다음은 독도이다. 만약 독도가 우리 섬이 아니라면 일본은 부산 앞바다에 국경선을 그어놓고, 임란에 점유했던 왜성까지 자기 것이라고 우길 것이다. 그런데 상황이 어떤가? 지난해 12월 국방부는 ‘정신전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