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2

논산 연무읍 견훤왕릉 배롱나무

논산 연무읍 견훤왕릉 배롱나무 금강을 젖줄로 태평성대를 누린 백제의 텃밭 고을이 논산이다. 오늘의 논산시도 동북쪽에 대전광역시, 동쪽에 계룡시와 금산군, 서쪽에 부여군, 북쪽에 공주시, 남쪽에 전라북도 익산시, 완주군과 이웃하는 풍요로운 삶의 터다. 호남선 철도, 논산천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지선이 분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그렇게 논산은 참으로 사람살이가 오랜 역사의 고을이다. 피 끓는 투혼의 역사가 있는가 하면 풍요와 번영의 찬가가 울리던 고을이다. 그 역사 속에 또 기억하고 추억할 위대한 인물이 있으니, 이곳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의 후백제 시조 견훤왕릉이다. 조선 초의 고려사 지리지에 충청도 은진군 풍계촌에 위치한다는 기록으로 전(傳) 견훤왕릉이라 부르는 곳이다. 전(傳)이란 말이 참..

강경 옥녀봉 사랑의 느티나무

강경 옥녀봉 사랑의 느티나무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살만한 곳’을 ‘지리, 생리, 인심’이 좋고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다. 이는 지형, 토양, 기후, 물산, 일자리, 전통과 풍속, 또 사농공상의 사민이 평등한 세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택리지를 탈고한 곳이 강경의 팔괘정으로 송시열이 이황과 이이를 추모하고 제자들에게 강학하던 곳이다. 또 스승 김장생이 학문을 펼친 곳이 이웃 임리정이니, 강경은 노론들의 본거지였다. 당시 소론 학자로 노론의 핍박을 받은 이중환이 여기에서 집필하고 발문까지 마무리한 것은 강경이 살만한 곳 중 으뜸이라는 것 외에 나아가서는 학문평등, 사민평등의 바람이고 실천이었으리라. 논산시 강경읍은 부여 백마강이 남진하다가 크게 휘돌아가며 서진하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 강경포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