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나바위성당 김대건 소나무 익산은 삼한 시대의 유적 유물이 있는 2천여 년의 유구한 역사의 고을이다, 북으로 금강 남으로 만경강이 품어주는 풍요의 땅이다. ‘나’는 강이고 ‘나라’는 강과 강 사이의 땅이니, 이곳에 터를 일군 백성에게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땅이다.금강은 전북 장수 신무산 뜬봉샘에서 나와 북으로 치닫다 대전을 감싸고는 비단 옷자락을 남서쪽으로 틀어 공주, 부여를 지나 군산에서 서해가 된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사탄(沙灘)’, 김정호가 ‘대동지지’에서 ‘사수강(泗水江)’이라고 한 만경강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만경강(萬頃江)’이 되었다. ‘경(頃)’이 ‘100이랑’을 뜻하는데 ‘100이랑’이 만 개이니 ‘100만 이랑’이라는 뜻이다. ‘이 너른 땅이 다 내 땅이다’는 왜인들의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