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리랑 아라리요

운당 2024. 9. 5. 07:17

아리랑은 우리나라에서 불러도 좋지만, 외국 여행길에 부르거나 들으면 눈물을 흘리게 하는 노래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그저 김치나 쌀밥, 된장국 같은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정서이기 때문이리라.

아리랑의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그냥 자신의 맘에 드는 거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창조론이냐 진화론이냐 하는 명제에 이르면 아리랑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창조론이 맞느냐 진화론이 맞느냐는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일 뿐이다.

과학이니 사실이니 뭐니 하지만 너는 어떻게 생겼느냐에 대해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을까? 있다면 그 능력을 갖춘 자는 세상을 다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참으로 그랬으면 좋겠다. 어쩌면 고르고 골라도 꼭 그런 종자들만 고르는지, 그냥 쌩까고 미치고 팔짝 뛸 자들이 있으니 말이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93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교육과정에서 진화론을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새삼스레 뭐 기대한 것도 아니고 그저 입 벌리면 자유, 법과 원칙이 만든 윤석열 정권의 괴물일 게다.

성경의 창조론은 성경 역사를 5~7천 년이라고 볼 때 허수룩한 점은 있지만, 이 또한 신의 영역이니 따질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붕짜자 붕짜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는 자에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는 자들이 힘쓰는 요직을 줄줄이 꿰차니 이 또한 망조라 할 수 있다.

재래시장에서 골라, 골라!’ 외치는 장사치라면 모르겠지만 간신히건 겨우건 투표로 뽑힌 자가 골라, 골라 친일 매국만 골라하고 있으니 고르고 골라도 거름통으로도 못 쓸 똥구덩이를 골랐구나 싶어 아리랑 아라리요 고개는 언제나 넘어갈까 싶다.

20249월 제석산 아래 우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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