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2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7

김삿갓/ 어제 하루 쉬었더니 몸이 날아갈 듯 하구나(헛둘 헛둘 손체조를 한다)이때 윤석열이가 제주도에 다녀왔다는 뉴스 나온다.(그걸 듣고 김삿갓 시를 읊는다) 애절양 남편 둔 애처로운 젊은 아낙 애를 끊는 통곡 소리 절로 절로 산절로 수절로 만사 절로가 아니구나 양심에 털만 난 게 아니라, 건진법사 주술 건희술사 점괘란 게 피눈물 나는 백성 보면 실실 웃어 눙치고 생까고 억까라이니 낫을 묶은 죽창, 앉으면 백산이요 서면 죽산 잊었는가 백성은 바다이니 배를 띄우기도 하고 침몰도 시키느니라 성벽이 아무리 높아도, 길어도 초로인생 *메멘토 모리 잊지 말라 *메멘토 모리/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로마시절 원정에서 승전한 장군의 시가 행진 때, 노예를 시켜 행렬을 따..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4

김삿갓/ 아, 흰구름 따라 꽃잎 따라 소풍 떠난지 어언 159년….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 대선 유랑에 나선지 어느덧 나흘째로구나.(감개무량의 얼굴로 삿갓을 비켜들어 하늘을 본다. 그리고 지팡이로 땅에다 글자를 휘갈긴다) 아! 일자 무식에 답없었다 RE100 깜놀 그게 무엇이냐? 에너지 문제의 무지 그럼 EU 택소노미는? 뭐? 뭣이라고라고라? 잉! 젊은이 1/ (지나가다) 아! 삿갓 어르신이시지요? 만나뵈서 영광! 영광! 아니 영광 위의 법성포입니다. 젊은이 2/ (역시 함께 인사 한 뒤) 그런데, 그 땅에 쓰신 게 방랑시 인가요? 젊은이 3/ 야! 보면 몰라? 삿갓 어르신이 대선 방랑을 하시니 대선 방랑시것제? 그런데 모양이 꼭 무슨 탑 같다. 김삿갓/ 그렇다오. 이런 시를 ‘보탑시’라고 한다오. 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