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무렵이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복당 불허 조치에 발끈하여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정치 보복’이며 민주당의 ‘뒤끝 작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양향자 의원에게 ‘가구향리폐’라며 성을 바꿔 ‘전향자’라고 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가구향리폐는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쪽을 향해 짖는다 이니, 은혜를 원수로 갚음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김남국 의원이 옛 동료였던 양향자 의원을 개에 빗댄 것이다. 그렇게 자기 옛집에 개처럼 짖는 꼴이 우습다. 하지만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하루 삶을 걱정하고, 과학방역이라는 데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 19에 전전긍긍이며, 거리의 축제에서 159명이 비명에 가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세상이 무섭기만 하다. 그런데 책임질 위치에 있는 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