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국가 2

악화와 양화

악화와 양화 100원짜리 동전 2개가 있다. 하나는 금, 하나는 은이다. 사람들은 금동전을 좋은 돈 양화라며 사재기하고 녹여서 장신구를 만들 것이다. 은동전은 시중에 유통되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돈 악화가 된다. 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은 16세기 영국 금융업자 토머스 그레셤이 했기에 그레셤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늘에는 경제 용어를 넘어 그 의미가 삶의 전반에 걸쳐 있다.이 구축 현상에서 상 악질 악화는 음식이다. 이 음식은 우리 건강과 생명의 원천이다. 오염된 불량식품은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평생의 고통이고, 따라서 나라의 근간이 무너질 일이다.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 오염수가 왜 공포의 대상이겠는가? 이 핵 오염수는 각종 수산물을 오염시키고, 그 오염된 수산물은 다음 세대의 건강에도 치명..

칼럼 2024.05.20

이야기 셋

2월 1일이 설날이니, 아이들처럼 손가락 꼽아보면 여섯 밤 남았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발악에 조심스럽지만, 설은 만주와 한반도를 삶터로 살아온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떡국을 먹고, 곱게 차려입은 뒤 동네 어른들께 세배 다니던 날이 그립다. 이 설날을 맞이하며 기분 나쁜 이야기, 슬픈 이야기, 기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쓰는데, 셋 다 기분 좋으면 오죽이겠지만 견해에 따라 천차만별의 심정이 되리라 여겨진다. 첫째 기분 나쁜 이야기는 ‘정권을 잡으면 가만 안 둘 것, 내가 청와대 가면 전부 감옥에 넣어 버릴 것, 내가 웬만한 무속인보다 낫다. 점을 좀 볼 줄 아는데 내가 보기에는 우리가 청와대 간다. 내가 OOO(검사장)하고 연락을 자주 하니 제보할 것이 있으면 대신 전달해주겠다. 좌파들은 돈도 안..

칼럼 202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