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 오늘이 3·1절이지요. ‘3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라는 그땐 국민학교였던 초등학교 시절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지요. 노인 2/ 그래요.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하고 부르면 가슴이 뭉클하고 눈가에 눈물방울이 맺혔지요. 노인 1/ 그래서 오늘은 나라가 무엇인가? 그 나라를 잃은 슬픔과 고통, 이웃과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되새겨보는 날이지요. 노인 2/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만행을 보면서, 지난날의 우리 모습이 겹치지요. 노인 1/ 벨렝스키 대통령이 도피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겠다고 하는 용기가 돋보이는데, 생각해보면 지도자는 지략을 겸비해야 하지요. 전쟁의 고통을 시민에게 떠넘기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