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천사 김대인 멀구슬나무 순천과 여수, 고흥에 첨산(尖山)이 있다. 순천 별량과 여수시 화치동, 고흥 동강의 송곳처럼 뾰족한 3개의 산이 그것이다.김대인은 조선 왜란 7년전쟁의 용장이자, 맹장이다. 순천시 별량면 첨산 아래의 송천사는 김대인, 김일손, 김치모를 배향한 사우이고 뒷산에 묘가 있는데, 들머리에 두어 아름의 멀구슬나무가 수문장처럼 서 있다. 그리고 송천사가 있는 별량의 첨산이 이 삼각형의 꼭짓점이다.김대인은 이 별량 첨산 아래에서 통덕랑 김유손의 아들로 태어났다. 또 송천사에 함께 배향된 탁영공 김일손은 작은 아버지이다. 그렇게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김대인은 어린 시절 자신이 서출이란 걸 알고 지리산 칠불사로 들어가 해공대사에게 불도와 무예를 배웠다. 신분을 속이고 무과에 응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