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은 고조선을 세운 단군의 아버지이다. ‘삼국유사’는 ‘하느님인 환인의 서자(庶子) 환웅이 천부인 3개와 무리 3천을 거느리고 태백산(백두산) 신단수에 신시를 열었다. 풍백·우사·운사와 더불어 곡식·수명·질병·형벌·선악 등을 주관하며 세상을 다스렸다. 이때 호랑이와 곰이 사람 되기를 원하자 쑥과 마늘을 주었다. 그 뒤 사람이 된 웅녀와 단군을 낳았다.’고 기록했다. 이 환웅 서자는 첩의 자식이 아니다. 모계사회에서 아이들을 마을 서쪽 집에서 키우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또 이 ‘여러 서(庶)’ 자는 돌화로에 불을 지피는 모습의 형성자이다. 마을의 대장간에서 사냥과 전투의 무기, 농기구 만드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쳤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서방님은 글방 서당(書堂)에서 공부하는 사람, 남편의 높임말,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