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3

참 궁금하다

참 궁금하다 지난 긴 장마의 폭우는 재난을 넘어 재앙이었다. 이럴 때면 또 듣는 말, ‘나는 화상회의도 했다.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라는 남 탓, 나 몰라 재앙도 절망 그 자체였다. 그중 7월 15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7월 19일 경북 예천의 10년 만에 얻은 외아들 채수근 상병의 어이없는 죽음은 장맛비가 그저 눈물이었다. 또 이는 인재이며 그 와중에 명품쇼핑, 양평고속도로 논란까지 겹쳐 이러니 하늘도 우릴 버렸구나 싶었다. 다시 생각하기 싫은 아픔이고 슬픔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잊거나, 잊히지 않아야겠기에 그날을 다시 반추한다. 더욱 오송 참사는 또 그 지긋지긋한 4대강 사업으로 귀결되니, 기가 막힌다. 댐은 강 상류에, 보는 하류에 건설하여 홍수와 가뭄 예방, 발전,..

칼럼 2023.08.18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26 (토)

노인 1/ 어제 코로나 19시대에 국민을 위로하는 연극 ‘2022대선 구둣방’ 연극 참 좋았어요. 노인 2/ 그러게요. 울고 웃기고, 오랜만에 답답한 맘이 확 풀렸지요. 그것도 공짜, 무료로요. ㅎㅎ^^. 젊은이 1/ 저희도 재미있게 봤어요. 젊은이 2/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내용과 비슷해서 더욱 감명 깊었지요. 젊은이 1/ 그리고 거기 나온 등장인물들이 꼭 이번 대선에 나온 후보들과 비슷해서 이해가 잘 되었지요. 노인 1,2 젊은이 1,2/ 그러게요. 허허허! 깔깔깔! (모두 너털웃음을 웃는다) 김삿갓 / (2022대선 구둣방 연극 전단지를 들여다본다) 2022년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연극, 코로나 19 감염병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극복하는 위로의 연극, 새 시대를 여는 ..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25 (금)

노인 1/ 박정희 정권 때 어떤 외교장관이 지식인들의 * ‘앙가주망’이 우려스럽다 했지요. 노인 2/ 아, 그거요? 그 말을 듣고 ‘뭐 앵겨주먹? 주먹 안겨? 그 빌어먹을 놈들 그냥 주먹 앵겨 큰집 쳐넣어!’ 했다지요. 노인 1/ 박근혜는 * IS를 아이스, 마스크를 복면이라고 했지요. 자기 아버지가 공포를 앵겨준 대신 그나마 허탈 웃음을 앵겨줬지요. 노인 2/ 메르스 때 예방책으로 낙타고기를 먹지 말라고도 했지요. 이명박 중동 방문 때는 낙타고기를 한 번 밖에 못 먹었는데, 자기는 세 번이나 먹었다고 자랑까지 하고요. 쯧쯔쯔. 노인 1/ 아니, 그래서 아이스케키도 아닌 코로나 19가 메르스 뒤에 다시 왔나 봐요. 노인 2/ 아무튼 그땐 그때지만, 오늘 대선 토론 때도 윤석열이 ‘그게 뭐죠?’하며 히멀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