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쓰는 이야기 (28) 10. 외돌개 파도가 일렁여 바위에 부서지며 하얗게 물방울을 날렸다. 외돌개 바위 아래, 그 맑고 푸른 바다 밑으로 백록담 까마귀가 먼저 들어가고 구름이와 세민이가 뒤따랐다. 이상한 일이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온 몸이 물에 잠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커다랗고 둥근 부드러운 풍.. 걸으면서 쓰는 이야기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