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궁금하다 지난 긴 장마의 폭우는 재난을 넘어 재앙이었다. 이럴 때면 또 듣는 말, ‘나는 화상회의도 했다. 뛰어가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라는 남 탓, 나 몰라 재앙도 절망 그 자체였다. 그중 7월 15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7월 19일 경북 예천의 10년 만에 얻은 외아들 채수근 상병의 어이없는 죽음은 장맛비가 그저 눈물이었다. 또 이는 인재이며 그 와중에 명품쇼핑, 양평고속도로 논란까지 겹쳐 이러니 하늘도 우릴 버렸구나 싶었다. 다시 생각하기 싫은 아픔이고 슬픔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잊거나, 잊히지 않아야겠기에 그날을 다시 반추한다. 더욱 오송 참사는 또 그 지긋지긋한 4대강 사업으로 귀결되니, 기가 막힌다. 댐은 강 상류에, 보는 하류에 건설하여 홍수와 가뭄 예방,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