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2

보성 서재필 기념공원 독립문 소나무

보성 서재필 기념공원 독립문 소나무 보성강이 주암호를 들어가는 들머리의 문덕교를 지나면 순천과 보성으로 나뉘는 삼거리이다. 여기 전남 보성군 문덕면 용암길 8에 독립문이 우뚝 서 있으니, 바로 서재필기념공원이다.봄맞이 입춘 아침, 대문에 써 붙이던 입춘문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을 맞아 집안의 길함과 황제의 나라에 큰 경사가 두루 있기를 바라는 세시풍속이다.고종이 1896년 중국의 연호를 버리고 황제가 되어 연호를 건양이라 하였다. 중국의 연호를 쓰던 조선 개국 5백 년에 처음 맞는 당당함이지만, 이미 나라는 기울어지는 달이었다. 이듬해인 1897년 나라를 대한제국, 연호를 광무로 황제즉위식까지 가졌지만, 이 역시 이름뿐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백성들은 첫 황제 연호 건양을 기려 새봄맞이에 자랑스레 대문..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3. 1 (화)

노인 1/ 오늘이 3·1절이지요. ‘3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라는 그땐 국민학교였던 초등학교 시절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지요. 노인 2/ 그래요.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하고 부르면 가슴이 뭉클하고 눈가에 눈물방울이 맺혔지요. 노인 1/ 그래서 오늘은 나라가 무엇인가? 그 나라를 잃은 슬픔과 고통, 이웃과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되새겨보는 날이지요. 노인 2/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만행을 보면서, 지난날의 우리 모습이 겹치지요. 노인 1/ 벨렝스키 대통령이 도피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겠다고 하는 용기가 돋보이는데, 생각해보면 지도자는 지략을 겸비해야 하지요. 전쟁의 고통을 시민에게 떠넘기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