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상만리 수호신 비자나무 진도는 울돌목을 경계로 해남과 이웃하는 큰 섬이다. 이름처럼 보배로운 섬이다.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있는 오랜 사람살이의 섬이다. 백제시대에 인진도군이 고군면 고성에 있었다는 기록으로 시작하여 신라 때 진도현이 되었다. 고려 때인 1271년 5월 15일이다. 진도에 웅거하던 삼별초는 김방경과 몽골 원수 혼도의 여몽연합군에게 무너졌고, 주민 대부분이 몽골로 잡혀감에 따라 진도는 거의 빈터가 되었다. 또 1350년 충정왕 2년 7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왜구의 노략질에 남은 주민도 월악(영암군 시종면 월악리), 명산(영암군 시종면 구산리), 금산(해남군 삼산면)으로 피난하였으니, 이때에도 진도는 80여 년간 빈 섬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뒤, 조선조 초에 주민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