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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그리스, 터키 여행기 5

운당 2008. 3. 13. 20:51

4. 나일강의 불빛-1월 17일 밤

 

저녁 식사는 나일강을 오르내리는 관광선의 선상식당이다. 식사를 하면서 나일강의 야경을 구경한다고 했다.

멈춰있는 배의 갑판에서 잠시 바람을 쐬다가 안으로 들어가니 잘 생기고 예쁜 이집트 남녀 가수가 단조로우면서도 환상적인 노래를 주고받으며 부른다.

그 노래를 들으며 정해진 좌석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윽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발리댄서의 현란한 발리댄스가 좌중을 뒤흔든다. 육감적인 발리댄스가 끝나자, 이집트 전통 타악기의 소리에 맞춰 커다랗고 둥그런 치마를 빙빙 돌리는 남자 무용수의 역동적인 치마 춤이 좌중을 압도한다. 그렇게 선상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으며 이집트의 밤이 깊어간다.

내린 어둠이 짙어질수록 더욱 검어진 나일강, 그 나일강에 내려앉은 야경이 또 그만이다. 배는 철썩철썩 물살을 헤치며 나일강에 잠긴 카이로의 불빛을 거슬러 오르더니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우리를 내려놓는다.

배는 우리를 내려놓았지만 나일강의 꿈, 카이로의 밤은 이방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놓는다.

 <카이로에 어둠이 내린다>

 <나일강의 선상 식당>

 <평생의 호강이다. 이집트 노래를 들으며 저녁을 먹는다>

 <이번엔 남자 가수의 노래다>

 <유람선은 소리없이 나일강을 오른다>

 <나일강가 카이로 시가지의 아름다운 야경>

 <수천년의 역사를 안고 흐르는 나일강이다. 파라오인들 이런 호사를 누렸을까?>

 <이방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발리댄스>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울어라 색소폰아! >

 <나일강의 밤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