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4

장성 백양사 고불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백양사의 백암산, 내장사의 내장산은 가을이면 울긋 물들고 불긋 어울려 온 세상이 단풍이다. 하지만 가을 내장, 봄 백암이니, 백암산의 봄을 봐야 두 그림은 마침내 한 폭이 된다.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에 여환이 처음 지었다. 이때 이름은 백암산 백양사, 고려 덕종 3년(1034) 중연이 다시 지어 정토사라 했다. 그러다 조선 선조 7년(1574)에 환양이 백양사라 이름을 바꿨다. 이는 환양의 법화경 독경 소리에 백학봉의 흰 양 떼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양을 부른다’는 뜻의 환양(喚羊)이 법명이 된 연유이다.역사가 천년이 넘은 만큼 여러 이야기가 백양사에 쌓여있다. 그중 백암산 꼭대기 상왕봉 암반 위 고려 시대의 암자 운문암 이야기는 그저 하는 허투루 이야기가 아니다.이 운..

지적장애인에게 인공지능 돌봄 로봇을

지적장애인에게 인공지능 돌봄 로봇을 1981년 12월 3일 제37회 유엔 총회에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1983년부터 1992년까지를 ‘재활 10년’으로 선포하였다. 이후 1992년 12월 3일부터 세계 장애인의 날을 시행하여 국제 기념일이 되었다. 이 기념일은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 상태 점검, 보다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는 물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우리 정부는 매년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여 장애 문제와 인권향상, 복지정책에 노력하고 있다. 2021년 5월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 수는 264만 4천 7백 명이다. 또 장애는 신체와 정신으로 나눠 신체적 장애의 지체장애..

칼럼 2024.04.17

거제 옥포 조선소 용접공 소나무

거제 옥포 조선소 용접공 소나무 청해, 압해, 진해는 앞글자는 다르지만, 그 뜻은 같음이다. 장보고는 남북국 말기의 청해진 대사이다. 청해는 ‘맑은 바다’이니, 안심하고 항해함이다. 후삼국 시기의 능창은 장보고의 위업을 압해도에서 이었다. 별명이 수달인 능창의 바다 압해는 ‘바다를 누름’이다. 왜구 등의 해적을 누름이니, 어부는 물때 맞춰 고기 잡고, 상인의 장삿배는 풍랑을 피해 가고 오면 됐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군항은 한국 해군의 모항이다. 1912년 일본이 한국을 병탄하고 곧 군항을 만들었으나, ‘바다를 제압한다’는 진해의 역사는 고려부터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에 진주에 속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진해현의 시작은 고려 초기로 여겨진다. 여기에 일제가 해군기지를 만든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거제 옥포대첩기념공원 이선지 느티나무

거제 옥포대첩기념공원 이선지 느티나무 이선지는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음력 5월 7일의 옥포해전에서 다친 조선 수군이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전선 24척과 경상우수사 원균의 전선 4척이 연합하여 왜장 도도 다카도라의 왜선 26척을 불사른 이 옥포해전은 임진왜란 최초의 해전이자, 왜란 최초의 대승이다. 전투가 끝나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니 순천 대장선의 활병 이선지가 어깨에 화살을 맞은 게 전부였다. 아니다. 전공에 집착한 원균이 이순신 함대가 이미 사로잡은 왜선을 빼앗으려고 마구 활을 쏘아서 상처를 입은 조선 병사 두 명이 더 있다. 그러니 아군에 의한 피해가 왜군에 의한 피해의 두 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7월 8일의 한산도 대첩에서는 왜군에게 잡혔다 풀려난 조선 백성을 죽이고 왜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