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24

물염적벽 김삿갓 벚나무

물염적벽 김삿갓 벚나무 화순군 이서면 동복천에 물염, 창랑, 장항, 보산 등 4 적벽이 있다. 이중 물염은 봄, 창랑은 여름, 장항은 가을, 보산은 겨울적벽이다. 이 적벽은 조선 전기 때까지는 그냥 석벽이었다. 적벽이란 이름은 1519년 기묘사화에 동복으로 유배 온 최산두(1483~1537)가 붙였다, 중국에 4 적벽이 있다. 후베의 적벽은 삼국시대 주유와 조조가 대전을 벌인 양쯔강에 있다. 소동파가 적벽부를 읊은 적벽은 황주에 있다. 또 무창과 한양까지 모두 네 곳이다. 우리나라도 금산군 부리면의 금강을 적벽강이라 하니, 이곳 깎아지른 단애 이름이 적벽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금강의 적벽보다 화순 이서 동복천의 4 적벽이 그 규모나 아름다움에서 더 빼어난다. 어디 풍광뿐일까? 지금은 물염정, 망미정, 송..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3. 9 (수) 대선 본고사

김삿갓/ 오늘 대선 본고사 잘 치르는 걸 보고, 내일은 좋은 소식 듣고 방랑기도 마무리해야 할 텐데…. (혼잣말하며 죽장 짚어 천천히 공원으로 간다) 노인 1,2/ (인사하고) 삿갓 어르신! 오늘도 빕습니다. 김삿갓/ 그동안 정들었는데, 이제 또 헤어지겠구려. 하기사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나는 게 인생사 아니겠소? 허허허! 젊은이 1/ 어르신들 기체후 일향만강….(공수배 인사를 마치고) 저희가요. 어렵게 대선 본고사 100% 적중 문제지를 가져왔어요. 젊은이 2/ 그렇습니다. 예상 문항 5억만 개를 빅데이터로 선정한 것이라, 정확도 100퍼입니다. (자신있게 대선 본고사 예상문제지를 내놓는다) 대선 본고사 예상문제지 대선후보 이름 ( ) ※ 다음 문제를 잘 읽고 맞는 답을 보기에서 골라 쓰시오. ..

2022 *책색신(責索身)

2022 *책색신(責索身) 나는 적의 심장을 향해 동양평화의 방아쇠를 당겼다. 지금은 만 리 이국 뤼순 감옥 황무지에 쓸쓸히 누워 있다, 잊지 않았으리라,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의 하얼빈역 나는 3발의 총탄으로 이토히로부미를 쓰러뜨렸다. 일제는 나를 1,000km가 넘는 뤼순 감옥으로 데려갔다 왜국이나, 러시아에선 사형집행을 하기 어려와서였다.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나는 죽음도 두렵지 않았으나, 적은 내가 살아있는 게 두려웠다. 세상은 바뀌고 변하는 것 같으나 어떤 것은 되풀이고, 어떤 것은 한 치도 바뀌지 않는다. 생각해 보았는가? 젊은이들이여 그 바뀌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현대사회는 정의와 공정, 평화와 민주가 정치의 이념이며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의 행복을 보장해야..

2022.02.13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6

(세 노인이 오순도순 이야길 나눈다) 노인 1/ 어제는 삿갓 어르신이 일찍 행차하시던데, 오늘은 아직 기침 않으시네요. 기체후 일향만강 하셔야 하는데…. 노인 2/ 물론이지요, 옥체금안 하옵심도 앙축하지요. 아참! 오늘은 일요일 아닌가요? 노인 3/ 그렇군요. 일요일은 쉬어야지요. 그간 대선판 댕기느라 고생하셨는데…. 노인 1/ 그럼 오늘은 삿갓 어른을 대신하여 내가 한 수 읊겠소. 국민을 힘나게 해야지, 힘들게 하는 암짐당에 오기창창당 민주는 입술에만 있고 슬그머니 자유 붙여 똥구녘으로 호박씨 까는 좀비 무리 은근슬쩍 토론 무섭다고 숨으며 고작 핑계가 국내에도 없는 손석희냐? 쯧쯧쯔! 참 한심한 미꾸라지들, 그놈의 방귀에 개울물만 흐릴까? 나라살림 걱정된다. 힘들다고야? 건강이 안 좋아야? 그렇다면 집..

김삿갓 대선 방랑기 2022. 2. 1

(김삿갓 소개 말이 들린다) 김삿갓은 조선 말기의 부패한 정치, 홍수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 그리고 돌림병의 창궐로 민란이 빈번하던 시대에 태어났다. 홍경래 농민봉기에 조부 김익순이 처형되어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었다. 과거를 통해 집안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부패한 과거제도와 관료들의 폐해에 절망하여 남은 생애를 유랑으로 보낸 천재 시인이다. 미국의 월트 휘트면, 일본의 이시카와 다쿠보쿠와 함께 세계 3대혁명시인이다. 김 삿갓의 본명은 김병연(1807~1863)이나, 유랑 당시 형수가 마련해준 큰 삿갓을 쓰고 다녔기에, 여기서는 그저 김삿갓으로 부르겠다. 이 김삿갓이 후손들이 치르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즈음하여 다시 세상사를 살펴보러 오셨기에, 오늘부터 선거를 치를 때까지 뒤따라 다니며, 행적을 기록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