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 책 고향출판사 책 12

김목 청소년 역사동화 「조선의 선비 길에서 만나다」

작가의 말말을 타고 사냥을 하던 북방 기마민족이 한반도에 이르러 요동과 만주, 백두산을 중심으로 불굴의 무사 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 학문을 보태니 바로 선비정신입니다. 그 조선 초·중엽 당대 정치인이며 문인으로 선비정신에 투철했던 선비들의 정신세계와 치열한 삶의 세계, 얽히고설킨 인연을 중심으로 초등생은 물론 중·고생도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역사동화로 엮었습니다. 읽는 재미와 아는 기쁨을 함께 맛보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이 ‘조선의 선비 길에서 만나다’는 미암 유희춘, 덕봉 송성중과 맺어진 조선조 초중엽 여러 문인, 학자, 정치가였던 선비들의 행적과 생애를 연관 지어 재미를 살리면서, 인연과 은덕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본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따라서 글을 읽으며 당시 선비들의 삶의 궤..

김목 동화집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 저자 김목 동화작가 김 목 씨의 장편동화인 ‘붕붕이와 친구들의 모험’(우리교육 쑥쑥문고. 11월 10일)이 나왔다. ‘자연과 친구 되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일벌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동화는 초등학교 중학년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길러줄 것이다. 책 속에서 대도시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나비와 벌, 많은 꽃과 나무가 서로 대화하고, 힘을 합쳐서 어려운 일을 풀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사람뿐 아니라, 자연의 수많은 생명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에 한 번 더 눈길을 돌리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 친구들과 힘을 합쳐 어려움도 씩씩하게 이겨낼 지혜를 얻을 것이다. 그렇게 붕붕이와 친구들을 따라 함께 ..

김목 동화집 도깨비 장난일까?

동화작가 김목 씨의 동화집 ‘도깨비 장난일까?’(도서출판 고향)가 출간되었다. 1975년 중앙일보 소년중앙 문학상(동화), 광주일보 신춘문예(시), 1980년에 어린이해기념 동화공모에 당선하였고, 전남문학상, 덕암문학상 등을 받은 김목 씨는 그동안 동화집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샌프란시스코 바다 이야기’, ‘이순신 길을 걷는 아이들’을 비롯하여 시집 ‘누렁이’ 연구집 ‘흰 구름이거나 꽃잎이거나(김삿갓)’와 ‘여성, 위험하거나 위대하거나’, ‘여성, 존귀하거나 존경받거나’ 등 여러 권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노래하는 동화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도깨비 장난일까? 에는 모두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려있는데, 동요의 가락처럼 문장에 운율이 있어 읽기에 참 편하다. 작가는 ‘세상은 보는 만큼 보이고 더 자세..

최민서 동시집 꽃 미안해

최민서/도서출판 고향/12,000원 책소개 차의 뒤쪽이 보이는 후사경은 뒤를 보면서 앞으로 가기 위한 거울이다. 지난날을 거울삼아 앞날의 희망을 꿈꾸는 우리의 삶과 다를 바 없는 거울이다. 최민서의 동시집 꽃, 미안해는 바로 그 거울이다. 우리 동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지난 우리의 삶과 희망을 꿈꾸는 앞날의 희망까지도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지은이의 말 동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는 무지개를 타고 철없이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소꿉놀이하다가 삐치고, 금세 손잡고 깔깔거리던 고향 친구를 만난다. 학교를 오가며 지나던 냇물, 방천 둑길의 풀꽃, 풀밭에 누워 노래 불렀던 어린 시절은 아무런 조건 없이 그냥 좋았던 행복이었다. 그 어린 시절의 마음을 다시 찾고자 아른거리는 어린 시절 풍경..

여성 존귀하거나 존경받거나

여성, 존귀하거나 존경받거나 머리글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고, 흙탕물에 한줄기 맑은 물은 더욱 청아하다. 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전제군주 시절 여성들의 삶은 미루어 짐작만으로도 고난과 역경 그 자체였을 것이다. 스스로를 태워 어둠 속의 별이 되고, 쏟아지는 흙탕물을 맨 몸으로 막아, 세상의 어머니가 되고 시대의 깃발이 되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연보식으로 묶었다. 먼저 50명의 여성을 25명씩 두 권으로 묶었고, 능력이 허락 되는대로 더 엮어갈 생각이다. 이 글을 쓰면서 아쉽고 어려웠던 점은 지난 시기의 여성들이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았기에 남겨진 기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사실을 증명, 확인하는 역사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읽어주..

여성, 위험하거나 위대하거나

여성, 위험하거나 위대하거나 머리글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고, 흙탕물에 한줄기 맑은 물은 더욱 청아하다. 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전제군주 시절 여성들의 삶은 미루어 짐작만으로도 고난과 역경 그 자체였을 것이다. 스스로를 태워 어둠 속의 별이 되고, 쏟아지는 흙탕물을 맨 몸으로 막아, 세상의 어머니가 되고 시대의 깃발이 되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연보식으로 묶었다. 먼저 50명의 여성을 25명씩 두 권으로 묶었고, 능력이 허락 되는대로 더 엮어갈 생각이다. 이 글을 쓰면서 아쉽고 어려웠던 점은 지난 시기의 여성들이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았기에 남겨진 기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사실을 증명, 확인하는 역사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읽어주..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다 박종수 에세이집

박종수 에세이집 ˙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다 박종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거부, 분노와 반발, 흥정, 의기소침, 수용을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라고 말한다. 그렇게 대부분 죽음을 눈앞에 두면 애써 외면하고, 부정하고, 때론 혐오하며 공포에 떨기 마련이다. 주변인들도 ‘현실’로서의 ‘죽음’을 끝까지 미루다, 갑자기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나 가족이 불필요한 고통과 재정 낭비를 겪게 되고, 임종자가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생을 마칠 기회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된 것은 사회의 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전통 사회에서는 죽음이란 혼자 겪는 사건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사람이 죽으면 집안과 마을 전체가 참여했고, 마을에서 정한 규범대로 진행하면 ..

홍각희 시집 나는 누에고치다

홍각희 시집 나는 누에고치다 나는 누에고치다 나는 누에고치 집 번데기다 누에는 뽕잎만 먹어야 한다는데 남몰래 단풍잎을 먹었다 넉잠 잘 때까지 단풍잎을 훔쳐 먹었다 뜨거운 여름 두 번이나 구토하고 네 번의 허물을 벗고 섶에 오르지도 못하고 미끄러지기 수차례 겨우 섶에 올라 누에고치가 되었다 번데기 주름 사이 곰팡이 달라붙고 지어 놓은 집은 누렇게 변했다 나는 지금 버려진 누에고치 섶에서 주름잡는 번데기다 시인의 말 쇠똥구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아시나요? 쇠똥구리를 볼 때마다 쇠똥구리가 위대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제까지 살아온 뒤안길을 되돌아보면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 쇠똥구리도 살기 위해 저렇게 큰 쇠똥을 굴리는 재주가 있다니 신비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사람..

김목 동화집 이순신길을 걷는 아이들

도서명 / 이순신 길을 걷는 아이들 저자/ 김 목, 정가/ 14,000, 출판사/ 현북스, 02) 3141-7277 발행/ 2022 책 소개 1597년 정유재란 때입니다. 모함을 받아 옥에 갇혀있던 이순신 장군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지만 왜적과 맞서 싸울 병사도, 무기도, 식량도, 함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백성들과 함께하면서 민심을 다독이고, 병사를 모으고, 식량을 얻고, 무기와 함선을 다시 모아 조선 수군을 재건하여 마침내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어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합니다. 구례에서 시작하여 곡성, 옥과, 석곡, 순천, 낙안, 조성, 득량, 보성, 회천, 장흥 회진, 해남에 이르는 500여km의 길이 바로 이순신의 수군재건 길이고 장군의 인품과 업적을 함께할 수 있는 곳입니다...

김 목 동화집 샌프란시스코 바다 이야기

동화의 재미와 생태환경의 중요성 여행지의 풍물과 삶의 모습 등을 알 수 있는 동화작가 김목 선생님의 기행 동화집 ‘샌프란시스코 바다 이야기’(도서출판 고향)가 최근 출간됐다. 저자는 1975년 중편 동화로 문학상을 받고, 시로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위대한 전쟁’ 등 20여 권의 시집과 동화집을, 그리고 지난해에는 한국가사문학관에서 발간한 가사동화집 ‘떡보는 떡만 주면’을 펴낸 바 있다. 이번에 펴낸 ‘샌프란시스코 바다 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한 외국 생태기행동화집으로 외국 여행이 잦은 오늘날, 다른 나라의 생태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로, 세계화의 시대적 조류를 반영했다. 또 우리와 다른 생태환경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모습과 자연환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