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 여행기

스포모 여행기 7

운당 2014. 11. 19. 07:45

7. 파티마의 성모-포르투갈


포르투갈의 파티마에 도착하니 어두워진다.

산타마리아 호텔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바실리카 성당으로 간다.

이곳은 1917513일부터 5개월 동안 매달 13일이면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죄의 회개와 로자리오 기도를 권하였고 그 장소에 바실리카 성당이 세워진 곳이라고 한다.

그 뒤 성모 발현처에 작은 기도처가 세워졌고, 다시 그 기도처를 두른 성당이 세워졌고, 또 다시 널따란 광장을 가진 대성당이 세워져, 세계적인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목동들 앞에 나타난 성모님을 모신 곳, 대성당의 목동들 묘를 참배하고 예수 탄생 마구간을 재현해놓은 기도처와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전시해놓은 곳을 둘러보았다.

이곳에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전시된 사유가 있다고 했다. 당시 성모님이 묵주기도를 바치라며 다음과 같은 예언을 했다고 한다.

첫째가 세계대전이 발발, 둘째가 공산주의 몰락, 셋째가 그날 그가 상해를 받을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날은 513, 그는 요한 바오르 2세의 피습을 말한 것이라 한다. 아무튼 공산주의 몰락이 소련의 붕괴와 베를린 장벽의 해체인 것이어서, 그 장벽의 일부가 이곳으로 온 것이라 한다.

저녁을 먹고 다시 바실리카 성당으로 가 세계 각국의 순례자들이 참여하는 성모 발현처 성당의 저녁 미사에 참여하였다.

알 수 없는 감동의 물결이 넘치는 장소이고 시간이었다.

그렇게 미사를 마치고 십자가를 따라 행진하는 촛불을 든 신도들과 순례자들과 함께 하면서 나그네는 모처럼, 머언 타국이지만, 오랜만에 가장 아름답고 감명 깊은 밤을 보냈다.


<성모님 발현처 성당>

<대성당에 있는 성모님을 알현한 목동의 무덤>

<성모님 알현한 목동 무덤>

<베를린 장벽 일부>

<저녁 춧불 미사>

<촛불 행진, 산타 마리아!그라시아스>

<산타 마리아! 그라시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