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베트남 여행기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기 7

운당 2012. 10. 30. 21:43

 

7. 프놈바켄

 

이어 앙코르와트 유적지 쪽으로 다시 돌아와 서쪽 방향에 있는 언덕 위 프놈바켄 사원으로 갔다. 그 언덕 위 프놈바켄 사원에서는 앙코르의 유적과 밀림, 바라이 호수와 너른 초원을 둘러볼 수 있다고 했다. 날씨는 덥고 미열은 계속 되어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시 오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스스로 독려하며 작은 언덕길에서 땀을 뻘뻘 흘렸다.

프놈바켄은 앙코르의 삼성산(三聖山)의 하나로 높이 약 60m인데, 우거진 나무 사이로 오솔길이 구불구불 이어졌다. 이곳에서 남동쪽의 앙코르의 위용과 서쪽의 바다 같은 바라이 호수를 한눈에 볼 기대에 부풀었는데, 이게 웬 일인가? 그곳 언덕 위에 세워진 중앙사원은 또 가파르고 미끄러운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까마득해 보이는 계단을 오르니 사방이 툭 트인 평원이었다. 앙코르 유적들이 짙푸른 정글 속에 보석처럼 박혀있었다 한다.

필자는 아쉽게도 밑에서 그 말만 전해 들었다. 뙤약볕에 걸었더니 다시 열이 오르고 오한이 일어 그 가파른 계단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곳 프놈바켄에서 바라보는 평원에 물드는 해질 녘 노을과 저녁햇살을 받은 앙코르 사원 군들의 모습은 필설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 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다시 앙코르에 가볼 생각이다.

 

<프놈바켄 사원 안내판>

<언덕위의 사원>

 

<캄보디아 시엔립의 평양냉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