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동화책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는 아무리 많이 읽어도 해롭지 않을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는 김목 선생의 창작 동화집입니다.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가 예쁜 삽화 속에 펼쳐지는데 이 책에 있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개구리 사랑> <할머니의 안경> 등 22편의 이야기 모두가 진실한 삶.. 김목 책 고향출판사 책 2007.10.19
눈 산에 봄볕이 서리니 <답사기> 눈 산에 봄볕이 서리니 -옥과의 설산(雪靈山), 성륜사(聖輪寺)와 옥과 미술관 하루 전인 2007년 1월 20일이 대한이었으니, 이제 입춘이 낼 모레다. 봄이 온다는 말이다. 그늘진 산기슭에 잔설이 희끗 남아있긴 했지만, 눈 산인 설산(雪山)에도 봄이 깃들고 있었다. 하지만 꽃 피는 춘삼월에도 .. 나라 안 여행기 2007.10.19
바람 소리, 풍경 소리가 거기 있다. <답사기> 바람 소리, 풍경 소리가 거기 있다 -화순 춘양의 고인돌과 이양 쌍봉사, 그리고 쌍산 의소(義所) 세상사 쓸 것 없는 하루쯤 무료한 날, 또 별안간 갈 곳이 없는 날, 그곳에 다녀오시기 바란다. 가족끼리도 좋고, 맘 맞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좋겠다. 아무튼 호주머니 달린 작은 가방에 2홉들이.. 나라 안 여행기 2007.10.18
친구가 생겼어요 <동화> 친구가 생겼어요 김목 세상일이란 게 참 이상해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꼬맹이지만,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 중 하나가 지난해 나를 가르쳤던 우리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에게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 한 가지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쓰시는 책상을 .. 단편동화 2007.10.18
동유럽 기행시 21 21. 다뉴브강의 노래 얀 자릭! 얀 팔라흐! 이제 그만 일어 나.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서 온 몸이 숯덩이가 된 젊은이들 자유와 평화와 목숨을 바꾼 얀 자릭과 얀 팔라흐를 붙들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뛰어, 힘껏 뛰어! 폴란드 아유쉬비츠 수용소 나치의 가스실 앞에서 갑자기 고추도 불알도 잘려.. 나라 밖 여행기 2007.10.18
동유럽 기행시 20 20. 멜랑쉐 비엔나 커피의 이름이 멜랑쉐다 그 이름을 잊을 세라 입으로 되뇌이며 성스테파노 성당으로 간다. 모차르트가 가장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고 9년 뒤엔 초라한 장례식을 치렀다는 앞 광장은 장터였고 남쪽으로 곧장 가면 이태리라는 6백년 전통의 상인거리에 있는 성스테파노 성당 마침내 3유.. 나라 밖 여행기 2007.10.17
이런 아침이면 참 좋겠다 <시> 이런 아침이면 참 좋겠다 김 목 아! 으히으히흐 간지럽다 내의 하나 달랑인데 더듬다니 으히으흐! 이러단 발가벗겠구나 화들짝 이불 젖히니 요 위로 산이 쑥쑥 일어서고 들판이 쭉쭉 다리를 뻗는다 오줌도 싸야지, 강물도 흐른다 너희들 밤새 내내 밑에 깔려서 긴밤 내내 꿈도 길었는데 얼마.. 시 2007.10.16
50만원 <짧은 이야기> 50만원 김 목 “어야, 너 내일 놀토에 시간 잔 내서 내려 오거라. 갑작스레 미안하다만, 급히 의논할 일이 있어 그런다.” 휴무 토요일을 앞둔 금요일 오후였다. 사촌 형이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 말했다. 어지간하면 전화로 의논할 건데, 하루 앞두고 급히 만나자고 하는걸 보면 긴요.. 짧은 이야기 2007.10.15
동유럽 기행시 19 2007년 8월 17일 금요일 오늘도 일찍 서둘렀다. 마지막 일정지인 오스트리아 비엔나까지 4시간여가 걸리기 때문이다. 넓은 평원의 해바라기와 옥수수, 이따금 나타나는 들녘의 풍력 발전기가 진풍경이다. 11시 30분에 헝가리 국경을 통과하여 오스트리아로 들어섰다. 오후 1시에 비엔나에서 일식으로 점.. 나라 밖 여행기 2007.10.15
녹동에 가고 싶다 시칠리에도 가고 싶다 <시> 녹동에 가고 싶다, 시칠리에도 가고 싶다 김 목 밤송이는 토실하지만 채송화 씨는 참 작지요 크건 작건 씨앗은 새 생명이지요. 씨앗은 조심스레 심어서 물주고 햇볕주고 정성을 들여야 해요 배냇저고리 속에서 꼼지락 거리는 아기 손가락 부서질까 살그머니 입술로 어루만져 보셨지요? 바람.. 시 200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