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8 7월 31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대동강의 물이 어제보다 맑다. 티비를 켜니 조선티비방송에서 시인이 붓을 꺾었다는 을밀대 얘기를 하고 있었다. 7시에 호텔을 출발 고속도로를 이용 9시 10분에 묘하고 향기로운 산이라는 묘향산에 도착하였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강, 향산강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 북녘 방문기 2007.11.05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7 7월 30일 양각도 호텔 32층 15호실이 숙소였다. 안개 속에서 깨어나는 대동강과 평양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방이었다. 티비를 보면서 산행차림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일정을 하루 앞당겨 백두산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평양거리는 느긋하고 여유가 있었다. 책을 읽으며 걸어가는 학생들, .. 북녘 방문기 2007.11.04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6 학교방문을 마치고 남쪽 대표단의 일원으로 조선직업총동맹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웃는 얼굴로 눈빛을 맞추는 사람들에게서 따스한 인간의 정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사무실 방문을 마치고, 북측 환영만찬에 참석하였다. 원산 제일중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리철성 선생과 짝꿍이 되었다. 김정일.. 북녘 방문기 2007.11.03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5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어찌 기약할 수 있으리? 한곳이라도 더 보자고 서둘러서 평양 제 4소학교와 모란봉 제 2중학교를 방문하였다. 어디서나 교원들과 학생들이 환한 웃음으로 환영을 하고, 춤과 노래, 악기 연주로 공연을 해주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모란봉 제 1중학교(남쪽의 초등 5학년) 교실에서.. 북녘 방문기 2007.11.02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4 만경대를 다녀와 이번엔 9.15 주탁아소와 창광유치원을 둘러보았다. <9.15 주탁아소에 도착하니 교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주 탁아소는 월부터 금까지 맡아주는 탁아소라 했다.>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주탁아소에 들어간다.> <교장선생님이 주탁아소에 대해 안내해주신다.> <물놀이장.. 북녘 방문기 2007.11.01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3 중식 후 애국, 애족, 애민을 가훈으로 하였다는 김일성 주석 생가와, 1970년 10월에 개관하였다는 만경대 혁명사적관을 방문하였다. 이곳은 사방 백리의 경치가 보이는 곳으로 예부터 풍광이 빼어난 곳이라 했다. 북쪽 사람들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단체로 관람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일성 .. 북녘 방문기 2007.10.31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2 7월 29일 인천 영종도 공항에서 고려민항기 전세기로 출발하였다. 비행기가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자,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만세를 부른다.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여 양각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것이 방북증명서래요.> <맞어. 바로 이게 방북증명서야>.. 북녘 방문기 2007.10.30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1 북녘 방문기 -4박 5일의 북한 방문기 4박 5일의 여정 남북이 갈라진 분단 이후 58년만의 일이다. 우리들은 남쪽의 교원을 대표하여 2003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 5일 동안 북쪽을 다녀왔다. 꿈에나 가볼 수 있을까? 생각했던 가깝고도 먼 곳 북녘땅이다. 그 어느 외국에 가기보다 힘든 내 나라 내 땅 .. 북녘 방문기 2007.10.30
만신교 <짧은 이야기> 만신교 김 목 “어야, 어야! 마침내 기회가 왔네. 우리도 성공할 시대가 마침내 도래혔네.” “그게 뭔 소리다요?” “자넨 신문 방송도 안 보는가? 마침내 이 땅에 성공의 시대가 와따며 우덜을 꼬옥 성공시키겄다고 한께, 우덜에게도 기회가 와뿌렀다 그 말씀이세.” “아따 또 그 .. 짧은 이야기 2007.10.29
옷 빨리 못 입것는가? <짧은 이야기> 옷 빨리 못 입것는가? 김 목 터덕,터덕, 터덕. 날이 더워서인지 계단을 오르는 김 선생의 발자국 소리도 후덥지근하게 들린다. “저 왔습니다.” “아이고, 어서 오소. 덥네.” 30년 경찰직을 명예퇴임하고 이 시간이면 체육관으로 출근하는 신 선배님이 얼굴에 환한 웃음이 떠오른다. .. 짧은 이야기 2007.10.29